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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크레마를 사랑하는 n가지 이유 써놨던 글이 날아가서... 다시 쓴다. 내가 이만큼 크레마를 사랑혀. 이북리더기가 처음으로 탐났던 건 교환학생 중 구린 날씨에 기숙사에서 오래 있다 보니 책이 읽고 싶어져 밀리의 서재를 잠깐 이용했을 때였다. 나는 태블릿이 없어서 Ebook을 보려면 폰 아니면 노트북인데 노트북에서는 보통 지원이 안 되고 폰은 화면이 너무 작아서 문장이 뚝뚝 끊기는 바람에 너무 불편했다. 그렇다고 킨들을 살 순 없으니까 그때야 불편하네, 하고 넘겼지만 돌아와서 휴학 중에 독서량을 늘리고 싶은데 매번 학교 도서관을 왔다 갔다 해야 하니 너무 번거롭더라. 보통 내가 읽고 싶은 책은 다 대출 중이라 순서를 한참 기다려야 하기도 했고. 그래서 본격적으로 이북리더기에 대해 이것저것 서치를 해뒀었는데 어쩌다 보니 관심이 사그라들어 .. 2020. 7. 7.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읽은 지 한참 지났지만 그래도 이 책에 대한 감상이 더 휘발되기 전에 글로 남겨야 마땅하다고 생각했기에 늦게나마 글로 남긴다. 워낙 핫한 데다가 친구들 여럿이 이미 읽고 추천했으며 크레마 구입과 함께 가입한 예스24 북클럽에도 있었고, 요약하자면 안 읽을 이유가 없었다. 그리고 일말의 실망도 하지 않았다. 딱 한 가지 단점은 너무 잘 읽히는 나머지 길어야 이틀이면 마쳐버려서 슬프다. 내용이 훌륭한 것에 더해 표지까지 예뻐서 선물용으로 제격이라 이미 친구들에게 보냈다. 한참 책을 많이 읽었던 중고등학생 시절에는 판타지를 읽으면 읽었지 SF소설 장르는 크게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예전에 SF를 안 좋아했던 건 공상과학소설이라는 단어에 갇혔던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당시 읽었던 몇 편도 그런 선입견에 .. 2020. 5. 14.
교환학생 in Kiel_인터넷편 인터넷은 개인적으로 비자 다음으로 할 말도 많고 일도 많았다. 그래서 아예 번외로 인터넷 편을 따로 쓰기로 했다. 당시 남겨둔 기록에 기반하고 있지만 바뀐 게 있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으니 정보로 볼 때는... 가볍게 참고만 하기. 먼저 유심 얘기부터. 나는 독일에 도착해서도 프랑크푸르트부터 키엘 기숙사 바깥에서 길을 찾아야 할 일 등 핸드폰이 필요한 일이 많고 또 키엘을 금방 떠나니 유심을 살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 처음 약 이주 정도를 쓸 수 있는 유심을 미리 사서 갔다. 이때 산 건 10GB짜리 3(Three) 유심. 내가 처음 여행할 곳인 영국 통신사라 영국-아일랜드에서 잘 터진다고 하고, 독일에서도 나쁘지 않았다. 계획한 대로 여행 기간을 포함 초반 보름 정도는 3 유심을 썼고 돌아와서 새.. 2020. 3. 9.
Messiah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0. 3. 9.
교환학생 in Kiel_01 키엘에 도착했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내가 키엘에 도착한 18년 9월 2일은 일요일이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기숙사에 들어갈 수 없다는 얘기. 그러니까 나는 비행기를 잘못 끊은 죄로 프랑크푸르트에서 1박, 키엘에서 또 1박을 해야 했다. 내가 멍청해서 고생하는 이야기는 앞으로도 아주 아주 많다.... 기숙사 입사를 도와주는 프로그램도 있는데 그건 사무실 운영이 끝난 평일 오후에 이용할 수 있고 나는 일요일에 도착했으며 월요일 오전에 빨리 들어가고 싶었기에 결국 혼자 하는 고생길을 선택했다. 제발 이러지 말기. 어쨌든 또 40kg 캐리어를 끌고 오르막을 오르고 올라 중앙역 근처 숙소 에어비앤비로 갔다. 내가 키엘에 도착한 날은 그 후로 겪은 모든 날 중 top 3 안에 드는 맑고 청명한 그러니.. 2020. 3. 4.
교환학생 in Kiel_Prologue 묵혀뒀던 메모리 정리를 하다가, 은근 사진을 많이 찍어둬서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길래 한번 시작이나 해볼까 하고 남기는 글. 유튜브에 영상 다 올리기로 해놓고 모든 여행의 Day1 브이로그만 만든 첫 단추만 꿰는 인간이지만, 지금은 잉여로운 시즌이니 한 3편은 쓰지 않을까!? 일단 나는 독일 키엘/킬/Kiel에서 6개월간 교환학생으로 있었다. 2018년 9월 1일부터 2019년 3월 1일까지 딱 반년을. 우리 학과에서 보내주는 교환학생이라 선택지는 네덜란드 로테르담과 독일 키엘 두 가지였고 여러 가지 이유로 독일을 선택했다(지금까지도 후회하는 큰... 실수). 사실 그때까지 여행은 아시아 안에서만 가봤어서 처음 유럽으로 간다는 설렘과, 교환학생 생활 자체에 대한 기대로 한껏 들떠 있었다. 나는 3학년 1.. 2020.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