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9 내가 너에게 절대로 말하지 않는 것들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0. 10. 31. 미국 아마존에서 킨들에디션 책 사기(feat.크레마사운드업) 발단 코로나 시국으로 뒤늦게 테넷을 봤다. 짧게 영화감상을 남기자면 물리학적 설정들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했는데도 영화가 재밌다고 느끼도록 만든 놀란 감독에게 다시 한번 놀랐다. 어쨌든 놀란 영화는 보고 나오면 능력이 닿는 한 다 이해하고 싶게 만드는, 다시 말해 오타쿠적 집착에 발동을 거는 영화 아닌가. 그래서 영화관에서 나오자마자 구글링에 IMDb를 뒤져가며 설정을 찾고 놓친 대사들을 보면서 놀다가 테넷 각본집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전개 9월 8일에 공개되었다는 책이 벌써 번역되었을리 만무하고. 찾을 수 있는 판매처는 아마존뿐이었다. 실물 책으로 받아보려면 아마존에서 직접 시켜도 yes24를 통해 직수입을 신청해도 13일 뒤에 발송한다는데 아니 책 도착할 때 돼서 흥미가 다 떨어졌으면 어떡하라고..... 2020. 10. 16. 모카포트 사고 싶다 모카포트 사고 싶다. 오밤중에 왜 이러냐. 다음 인기글에서 추천글을 봤다. 모카포트는 '대충 커피를 만드는 것' 정도로 생각했는데 와 이거 생각보다 제대로잖아.... 캡슐커피머신은 잠깐 신기했지만 비싸고, 캡슐을 계속 사야 하고, 그 캡슐이 다 쓰레기니까 이렇게까지 갖고 싶지 않았다. 그렇지만 모카포트는 다르잖아. 캡슐머신에 비하면 싸고, 갈린 원두를 직접 끓이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너무 예쁘다(본심)! 학교 다니면서 바깥에서 대충 젤 싼 걸로 마시던 때와 달리 요즘 집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다가 모카포트의 존재를 알아버리자 와 갑자기 더 맛있는 커피 마시고 싶고 모카포트가 미친 듯이 갖고 싶어. 스테인리스 모델도 있다는데 나 또 괜히 더 맛있다는 알루미늄 모델로 사고 싶잖아. 알루미늄 모델이 예쁘기도 .. 2020. 7. 20. 2020년에 취득한 토익 2월 초에 치려다 가족여행 때문에 월말로 미뤘더니 몇 달을 피눈물 흘렸던 토익. 친구가 그으렇게 전부터 빨리 쳐둬라 했는데 그 말을 흘려들었다가 아주 뼈아픈 경험을 했다. 신청했다가 취소되고 서울에 해뒀는데 사정상 계속 집에 있느라 또 미뤄지고 그렇게 반복해 5월 31일에나 응시했다. 토익은 일단 정기시험 기출문제집 사다가 시험 3일 전부터 시간 맞춰 풀었다. 리스닝 귀 트이게 한답시고 맨날 보는 미드 영자막으로 두고 계속 틀어두기도, 영어 팟캐스트 듣기도 했다. 그랬는데도 시험장에서는 리스닝이 너무 안 들려서 엄청 당황했다. 그 탓에 성적 나오기 전까지 완전 망한 줄로만 알았는데 정말 다행히도 점수가 잘 나와줬다. 성적 발표일에 눈 뜨자마자 들어갔는데 예상보다 너무 잘 나와서 잠 덜 깬 줄 알고 .. 2020. 7. 18. To My Future Self 미래의 나에게 지금의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선물합니다~ 샤론 최와 산드라 오의 킬링이브 인터뷰를 가장한 깊이 있는 대화를 엿볼 수 있는 영상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바꾸려 노력하는 시도는 그 자체로 지치는 일일텐데 그럼에도 스스로를 잘 다독이며 꾸준히 나아가는 산드라 오. 요즘 너무 좋아하고 존경한다. 샤론 최와 공유하는 지점이 많아 보였고, 산드라 오가 비슷한 길을 걷는 선배로서 혹은 동료로서 샤론 최를 이끄는 느낌도 들었지만 동시에 성인 둘이 동등하게 생각을 나누는 장면이 얼마나 감동적이었는지. 영상의 내용은 아직 내가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확실한 건 칼 융의 는 읽어야겠다. youtu.be/xvVKwUXv54E HONNE의 la la la that's how it goes 배우 저스틴민의 추천곡.. 2020. 7. 7. 떨림과 울림 은 알쓸신잡에 나왔던 김상욱 박사의 책이다. 북클럽에서는 나름 다양한 책을 또 신간에 준하는 책들을 많이 제공하는데, 그중 굳이 과학책을 그것도 물리학을 다룬 책을 고른 이유 중 저자인 김상욱 박사가 8할은 차지한다. 많은 이들이 그랬듯 나도 김상욱 박사를 '알쓸신잡'을 통해 만났는데, 작가인 김영하나 유시민 혹은 MC인 유희열에 못지않은 감성을 지녔다. 아마 대부분이 공감하듯 전형적인 과학자 이미지, 차갑고 이성적이며 어려운 말만 하는 그런 보편적 이미지를 탈피한 사람이다. 또, 나는 언제나 그랬듯이 (꼭 직업이 아니라도) 자신의 분야에 열정적인 이들에게 끌린다. 누군가 어떤 것에 열정적이고 너무 사랑하는 게 보이면, '아니 그게 대체 뭐길래?' 혹은 '어떤 부분이 저 사람을 저렇게 즐겁게 하는 거지?.. 2020. 7. 7. 이전 1 2 3 4 다음